금감원, NH지주·은행·증권 검사…배임사고·지배구조 살핀다

입력 2024-03-07 20:10   수정 2024-03-07 20:14


100억원대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한 NH농협은행을 포함해 NH농협금융지주, NH투자증권이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는다. 금융사고가 발생한 직후 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검토했던 당국이 지주와 계열사까지 전방위로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정기 검사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우선 수시 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과 지배구조 문제를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지주사가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또 지주와 은행이 중앙회에 지급하는 브랜드 사용료를 포함해 출연기금 등이 과도한 지도 검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도 앞당긴다. 정영채 대표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후임 인선 절차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후보로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임추위를 추가로 열고 최고경영자(CEO) 후보 중 한 명을 추려 정기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한다. 또 올해 주요 감독방향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포함해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 관리 실태 등도 살필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중순까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 등 8개 금융지주로부터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로드맵'을 제출받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CEO 선임·경영승계 절차, 이사회·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 등 내용을 담은 모범관행을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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